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전립선암
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,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. 최근 82세의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정치인들도 이 질병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.
전립선암이란 무엇인가?
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쪽에 위치한 호두 크기의 기관으로,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. 전립선암은 이 전립선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,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'조용한 암'이라고도 불립니다.
주요 특징
- 진행 속도: 대부분 천천히 자라지만, 일부는 빠르게 전이될 수 있음
- 발병 연령: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, 70대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
- 생존율: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 95% 이상
전립선암의 주요 증상
초기 증상 (놓치기 쉬운 신호들)
- 소변 줄기가 약해짐
-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
-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됨
- 소변을 참기 어려워짐
진행된 경우의 증상
- 소변이나 정액에 혈이 섞임
- 골반이나 허리 통증
- 다리 부종
- 체중 감소
진단 방법과 검사
1차 검사
PSA 혈액검사: 전립선 특이항원(PSA) 수치를 측정하여 이상 여부를 판단합니다. 정상 수치는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, 일반적으로 4ng/mL 이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.
직장수지검사: 의사가 직장을 통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검사로, 종양의 크기나 딱딱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정밀 검사
전립선 생검: PSA 수치가 높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시행하는 확진 검사입니다.
영상 검사: MRI, CT, 뼈 스캔 등을 통해 암의 전이 여부와 병기를 결정합니다.
효과적인 예방법
생활습관 개선
규칙적인 운동: 주 3회 이상,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전립선암 위험을 20-30%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.
건강한 식단:
- 토마토, 브로콜리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 섭취
- 생선 등 오메가-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
- 붉은 고기와 고지방 유제품 섭취 제한
정기 검진의 중요성
50세 이후 연 1회 PSA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.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치료법과 관리
치료 옵션
- 수술적 치료: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
- 방사선 치료: 외부 방사선 치료, 근접 방사선 치료
- 호르몬 치료: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
- 능동적 감시: 저위험군에서 즉시 치료 대신 주기적 관찰
치료 후 관리
정기적인 PSA 검사를 통한 재발 모니터링과 함께, 치료 부작용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.
결론
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한 암입니다.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, 50세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.